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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하 대표주자]성비트 성당, 카렐교, 천문시계
    분양매물/기타 2010. 12. 22. 00:33

    으헉!
    성 비트 성당을 발견했을 때의 느낌을 표현하자면 '으헉'이 적절하다.
    멀리서부터
    '음, 성당이 저기 있군.' 하며 걸어왔다면 '와우'가 되었겠지만,
    어느 좁은 통로를 지나자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던 성 비트 성당은
    멋있다. 정교하다. 그리고, 까맣다. 
    1300년대에 시작하여 1929년에 완공되었다니. 
    이렇게 소중한 건축물 청소도 아무에게나 맡기지 못할 것 같다.
    오래된 프레스코화를 복원하는 사람이 있듯이,
    고성당을 청소하는 것도 전문 분야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첨탑과 외관은 톡하고 부러질듯 세밀하다.  
     









    카렐교 건너기.
    다리하나 건너려는 것 뿐인데 마음은 들뜨고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두둥!
    도착! 



    흐리면서도 맑은 하늘, 
    고요히 흐르는 블타바 강 위에 오랜 세월 프라하를 이어주고 있는 
    오래되었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워 보이는 카렐교는 
    단순히 보고 걷는겄만으로도 충분히 로맨틱하다. 꺄울.




    넷포묵 신부님 근처에는 유독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그 이유는 소원을 빌기 위해서다.
    아랫분처럼 왼손을 짚고 빌면 되는데,
    두 손 다 짚었다가 낭패요,
    다시 시도해서 성공!
    사람들이 워낙 많아 은근 헷갈리기 쉽다.
    덕분에 소원이 뭐였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다. 히옹. 



    카렐교 양 끝의 탑 꼭대기에도 올라가보는 것도 GOOD CHOICE!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카렐교와 프라하성의 전경은 
    하늘 아래 이런 예쁜 수도를 가진 나라도 있구나.
    수도라고 해서 쭉쭉뻗은 빌딩숲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끔 한다.
     



    구시가 광장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대롱이 아저씨.
    주머니에 손을 넣고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내려다 보고 있다.

     

    구시가 광장 도착! 
    아이고, 힘들어라.
    지친 다리를 쉬어가기 제격인 자유로운 분위기의 광장.


    천문시계 발견!
    1400년대에 제작된 시계라...
    SINCE 1906을 자랑스럽게 붙인 상표를 보고 코웃음 치던 영국인처럼,
    유럽에서의 '오래됐다'라고 하는 시간 개념의 끝은 어디인지,
    그저 놀랍고 또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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